하진우

한국의 안기부로부터 돈을 받아 노동당을 기만한 역적’으로 아빠는 북한 정부로부터 감옥에 가게 되면서 우리 가족은 생활고를 겪게 되었으며, 급기야 가족 모두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만 했다. 1년 넘게 감옥에 있던 아빠의 출소 이후 나는 아빠와 함께 5평 남짓한 공간에서 살면서 6년을 살았다. 이러한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빠는 과거의 인맥을 바탕으로 ‘기름 개구리 양식 허가증’을 받게 되면서 덕분에 고향인 무산으로 돌아와 엄마 그리고 누나와 함께 살 수 있었다.

‘기름 개구리’는 중국에서 자양강장제로 유명해 수출이 잘 되었고, 나는 다행히도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었다. 나는 학교 생활을 하면서 북한 사람들을 한국으로 보내는 브로커로도 활동을 하면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을 한국으로 보내주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브로커라는 소문이 나게 되어, 북한 정부로부터 감시를 받아 쫓겨 다니다가 결국 한국으로 탈북을 결심하게 되었다.

한국에 입국한 나는 이듬해인 2014년 나의 꿈이었던 경찰행정학 공부를 하게 되었지만, 고향에 계신 엄마가 아들 대신 교화소에 끌려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엄마를 구출하기 위해 공부를 그만두고 돈을 벌기 위해 트럭을 운전하면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2년 넘게 트럭 운전을 하다 보니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병이 오게 되면서 트럭 운전을 구만 들 수밖에 없었다. 허리가 아파 힘든 일을 할 수 없었던 나는 북한에서 하던 “기름 개구리 양식”을 다시 해보기로 결심하였다. 1년 반 정도 걸려 한국산 기름 개구리 양식 허가를 받게 되었고 현재는 하나 통일관광농원을 운영 중이다.


* ISTORY 진우 티를 구매하시면 QR CODE를 통해 풀 스토리를 보실수있습니다

상품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