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준

어린 시절 나는 착한 모범생이었는데, 성격은 온화하고 말수가 적은 아이였지만 활동적인 놀이를 많이 하곤 했다. 반두질을 나가 물고기를 잡아 어죽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카드놀이도 하면서 놀았다.

내가 북한 사회에 환멸을 느끼게 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내가 가난했기 때문이다. 북한군 장교였던 아버지의 전사로 인해, 전사자 자녀 자격으로 중학교 때 만경대 혁명학원(북한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는 ROTC)에 갈 수 있었지만, 뒷돈을 주지 않아서 학원에 갈 자격이 박탈되었다. 나 대신 부잣집 아들이 뒷돈을 주고 갔는데, 이때 정말 북한 사회 현실에 회의감과 실망감이 컸다.
 

탈북은 19살 때 군 입대 전 함경북도 무산에 있는 친할머니께 인사드리러 방문했던 차 중국에 이미 가 있던 고모의 권유로 할머니와 함께 중국에 가게 되었고, 한국에 관련한 뉴스를 보고 한국 행을 하게 되었다.

나는 서강대학교에서 외교 정치학을 전공한 후 독일로 유학을 떠나 3년간 머무르다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유기농 농업 분야에서 건강한 먹거리 생산 및 유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나는 국내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게 되면 해외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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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아름다운 법.